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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시대, 원양어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관리자
2025-10-13 14:45:37

지구온난화로 북극해의 빙하가 녹으면서 새로운 해상 운송 경로인 북극항로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반해 원양어업을 비롯한 수산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측면에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북양 개척은 1966년 어업 시험조사선 백경호가 부산항을 출항한 이후 1989년 미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1993년 베링공해에서 조업 중단이라는 엄중 조치를 받는 역경 속에서도 1991년 한·러 어업협정 체결 등을 통해 북태평양 수산자원을 확보해왔다. 

북서부베링해, 오호츠크공해는 세계 3대 어장으로 꼽히는 해외 어장으로서,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중요한 기반이 돼왔다.

매년 한·러 어업협정을 통해 명태, 대구, 오징어 등 국민 중요 단백질 어종에 대한 어획 쿼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수산물 공급에 지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1년에는 국적 및 합작을 통해 약 25만 톤의 최대 생산량을 기록한 바 있으며, 2024년에는 약 13만 톤을 생산했다.

러시아는 수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2024년 어획량은 약 490만 톤이며 극동지역 어획량은 약 364만 톤(7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 어종은 명태, 대구, 연어, 오징어, 게 등이며, 이 중 명태는 200만 톤으로 전체 어획량 중 약 41%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북태평양수역의 풍부한 수산자원은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중요한 기반이 되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어획 쿼터 확보를 위해 국가 간 협력 강화가 필수다.

북극해는 아직 국제법적 체계가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공해상’과 각 연안국의 EEZ가 혼재한 복합 해역이다. 이 때문에 수산자원의 관리와 분배는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며, 특히 연안국과의 협력은 북극해 자원 활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향후 기후변화로 북극해 수온이 상승하면서 어종 분포가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북극 기후 영향 평가(ACIA) 보고서에 따르면, 노르웨이와 바렌츠해에 면한 대서양 해역의 수온 상승으로 일부 어종의 서식지가 북극 수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머지않은 미래에 중앙 북극해 공해에서도 어업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극지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북극해로 유입되는 강물의 양이 증가하면서 식물 플랑크톤의 서식지가 변화하고, 어족 자원 분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린란드 북동부 바렌츠·카라해에 주로 분포하던 북극 식물 플랑크톤의 서식지가 동시베리아·축치해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어족 자원 또한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제 북극은 실제로 산업 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이로 말미암아 새로운 수산물 공급망이 열리고 있다. 한국은 이러한 변화를 간과할 수 없으며 북극의 개발과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에 우리나라도 북극항로 개척과 연계해 북극해 수산자원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과 민관 협력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원양어업이 북극해 수산자원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산식량 공급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어획 쿼터 확보를 넘어 확보한 수산자원에 대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과 가공기술 혁신을 통해 다양한 소비 접근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원양선사의 제품 개발 투자 부담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금융 지원과 세제 혜택, 상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예산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제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북극항로 시대,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미래의 안정적인 국민 수산식량 공급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수산경제, 2025년 10월 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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