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구조조정 추진으로 채낚기 생산량 예년의 70% 전망
올해 포클랜드수역 오징어채낚기 조업이 근년에 찾아보기 드물게 호황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2004년 단행한 오징어채낚기 어선의 대폭적인 감척으로 인해 오징어채낚기 전체 생산량은 오히려 예년의 7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협회는 올들어 지난 3월까지 포클랜드수역 원양오징어채낚기 총 30척의 어획량이 4만99톤이며 오는 6월 중순 종어기까지 올 한해 총 생산량은 8만톤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클랜드 오징어채낚기 조업 시기는 1월부터 6월까지로 지난 3월 생산량이 하루 척당 평균 40～50톤에 이르는 등 호황을 보였으나 이달 중순을 전후해서부터 척당 평균 30톤 이하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상 시즌의 경우 5월부터 어획이 급격히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올해 포클랜드 입어수역내 어장형성이 정상적인 시즌보다 1개월 늦게 형성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어획량은 8만톤을 밑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같은 예상치는 대규모 어선 감척을 하기 전 포클랜드 오징어 생산량 10만～12만톤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수준이며 과잉생산으로 오징어 파동이 빚어졌던 지난 99년 23만730톤에 비해서는 1/3 수준이다.
우리 협회는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지난 4월 오징어 가격이 지난해(M사이즈 3만4,000～3만5,000원)에 비해 30% 정도 지나치게 일시 하락한 것은 유통시장에서 대규모 어선 감척 정보는 반영되지 않은 채 단순히 척당 어획량이 높은 것만 지나치게 부각된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점을 일간지 등을 통해 집중 홍보했다.
협회는 특히 19척의 어선을 일시에 대규모로 감척했었던 지난 2004년 어획량이 사상최저인 6,070톤에 불과한데다 2005년에도 2만4,890톤에 그치는 등 2년 연속 어획이 극히 저조했기 때문에 시중 재고량이 거의 바닥났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격 하락에 중간 유통업자들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협회는 원양트롤 어선의 오징어 생산량이 다소 증가했으나 채낚기 출어척수가 크게 줄어들어 전체 원양오징어 생산량은 99년 오징어 파동 당시(26만5,408톤)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며 예년 평균 어획량을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협회 장경남 회장은 『올해 오징어 어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사전에 구조조정을 단행해 과거처럼 어가 대폭락 사태를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하지만 어가 안정을 위해 유통업자들의 가격 농간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정부가 오징어 비축에 나서 줄 것』을 정부 당국에 건의했다.<원양오징어 생산전망과 감척효과 11p 참조>
|
협회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