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트롤어선은 물론 참치연승어선으로 확대
우리 협회가 정부 건의를 통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질유 사용을 통한 유류비 절감 대책이 새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우리 원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질유 사용을 통한 유류비 절감 대책을 시행하는 원양선사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업종별로도 대서양트롤어선은 물론 참치연승어선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동원산업(주) 등 대형선사들이 중질유 사용을 비롯해 다양한 유류비 절감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협회 조사에 따르면 대서양트롤 선사들은 금웅수산(주), (주)골든레이크, 덕우수산(주), 풍림수산(주) 소속 어선 등 8척이 이미 지난 12월에 청정기 및 히터 등 연료비 절감 장치를 어선에 장착한데 이어 올 1월중 대서양트롤어선 27척 전 선박이 연료비 절감 장치를 모두 장착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연승업종의 경우도 이미 사조산업(주) 13척, 동원산업(주) 7척 등 20척의 참치연승어선에 연료절감기를 부착, 중질유 사용을 통해 유류비 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동원산업(주)의 경우 트롤어선인 동산호에도 연료절감기를 부착해 중질유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류 절감 우수 사례에 대해서는 적극 포상하고 선원들에 대한 유류절감 교육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서양트롤 선사들은 이같은 연료비 절감장치 부착을 통해 중질유를 사용함으로써 연료비를 종전보다 약 30%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라스팔마스를 기지로 한 대서양트롤 어선들의 경우 MGO 가격을 톤당 600달러에 공급받고 있는 반면 중질유인 MF30은 톤당 430달러에 공급받고 있어 MF30을 사용할 경우 톤당 170 달러가 절감돼 한척당 연간 약 2억6천여만원의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치연승어선의 경우 현재 부산항에서 미리 중질유를 싣고 나갈 경우 MGO 가격과 ㎘당 가격 차이가 20달러 안팍에 그치고 있지만 해외 어장에서는 40～50달러 정도 차이가 있어 유류 보급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질유 사용을 통한 유류비 절감 방안이 제대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지 어장에서 중질유를 필요한 만큼 제때 충분히 보급받을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선사들이 중질유 사용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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