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오징어 감소로 원료 수급 경쟁 격화 예상 일본의 2024년 1~10월 냉동 오징어류 수입량은 전년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8만 5,500톤이 반입됐다. 페루와 칠레산 아메리카 대왕오징어(훔볼트 오징어) 수입량이 14% 감소했지만, 아르헨티나산과 대만산 일렉스오징어 수입량은 두 배로 증가하였다. 대왕오징어의 감소는 2024년 현지 생산량이 “전년의 절반 이하(가공계 소식통)” 수준의 심각한 어획 부진에 빠진 것이 원인이다. 가격은 상승하여, 2024년 1~10월의 평균 수입 가격(페루산)은 36% 상승한 kg당 396엔을 기록하였다. 대왕오징어 어획 감소의 영향은 올해 더욱 현저하게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은 중국 선단의 적도오징어(赤道イカ, 페루에서 2,000해리 이상 떨어진 서부 적도 수역에서 어획되는 오징어) 어획량도 감소하였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의 원료 부족, 가격 상승 등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향후 생산이 본격화될 대왕오징어(페루, 칠레산 포함)도 중국 수요에 따라 가격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경우 일본의 수입 여건은 더욱 어려워진다. 일본의 냉동 오징어 수입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중국산 대왕오징어나 오징어 1차 가공품의 수입 감소도 전망되기 때문에, 일본의 "오징어 부족"이 한층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
※ 출처: 일간수산경제신문, 2025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