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참치 기업, 자국 시장 확대 모색 세계무역기구(이하, WTO)는 관세 급등 및 불확실성 증가로 국제 무역이 혼란에 처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WTO는 2025년 세계 상품 거래량이 0.2%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미국 정부는 해외 수입품에 대한 상호 관세 조치를 발표하였으나, 이후 각국에서 “친미국적인” 협상을 요청하면서 90일간의 유예 조치를 발효하였다. WTO는 미국 정부의 관세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제 무역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공언하였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중국 참치 기업들은 자국 매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WTO 사무국은 최신 ‘국제 무역 전망 및 통계’를 발표하였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악화할 경우, 2025년 무역량은 –1.5%까지 감소할 수 있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미·중 간 대립을 포함하여, 현재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최근의 관세 긴장 완화로 인하여 국제 무역에 대한 압박이 일시적으로 완화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지속적인 불확실성은 국제 성장에 제동을 걸고 있으며, 전 세계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상대적으로 경제가 취약한 국가는 더욱 위험하다.”라고 말하였다. 사무총장은 WTO 회원국들이 이러한 위기에 직면하여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의사 결정을 간소화하고, 오늘날의 세계적 현실에 더 잘 부합하도록 협정을 조정할 기회를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큰 문제는 미국이 WTO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WTO에 대한 분담금을 중단하였다는 소식이 다수 소식통으로부터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 경제정책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러 국제기구와 갈등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였던 2018년에도 WTO를 탈퇴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있다. WTO는 현재의 정책 환경하에서 북미 지역의 2025년 수출은 12.6%, 수입은 9.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의 이러한 감소로 인하여 2025년 세계 상품무역 성장률이 1.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관세 부활은 수출 지향적인 최빈개도국(LDC)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WTO는 이러한 국가들이 소수의 제품에 무역이 집중되어 있고, 어려움에 대처할 자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외부 경제 충격에 특히 민감하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미중 무역 갈등은 상당 규모의 무역 전환을 촉발하여 제3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국가에 대한 관세는 유예되었지만,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145%에 달한다. 무역 전환으로 인하여 북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중국 상품 수출은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중국 참치 가공업체들은 자국 시장뿐만 아니라 타국 시장에 대한 수출 증대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수입 관세는 중국과 미국 간 참치 자숙 로인 등 참치 제품 무역을 거의 소멸시켰다. <중국, 자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나?> 중국 최대의 참치 통조림, 자숙 로인, 수산물 가공 회사인 닝보투데이푸드(Ningbo Today Food)의 장닝 영업부장은 중국 신문 Yicai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운송 비용 상승, 환율 변동으로 인하여 수출 사업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였다. 장닝 부장은 회사 매출의 70%가 수출이며, 주로 미국, 유럽, 그리고 중동 지역으로 향한다고 덧붙였다. 나머지는 중국 내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발생한다. 닝보투데이푸드는 더 많은 지역 매장을 확보하고 점차 국내 판매로 전환하기 위하여 중국 슈퍼마켓 체인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닝 부장은 전환 후 국내 사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출처: Atuna, 2025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