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구 개선으로 부수어획 감소와 효율성 향상 알래스카 명태는 연간 어획량이 엄청나고 담백한 흰살 생선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어업 중 하나라고 연방 경제학자들은 말한다. 하지만 명태 어업의 엄청난 규모 때문에 연어 혼획과 같은 논란의 대상이 되기 쉽다. 최근에는 명태 업계의 그물이 실제 ‘중층’ 어구가 아닌 ‘저층’ 어구로 해저 서식지를 훼손하고 킹크랩 등 게를 혼획한다는 비판이 주목받고 있다. 해저 접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명태 업계는 트롤 어구가 수중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 잘 이해하고 개선된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한 야심 찬 프로젝트에 착수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어구 혁신 이니셔티브’라고 불리며, 베링해와 알래스카만 명태 어선단 간의 이례적인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알래스카의 명태 어업은 올해 총허용 어획량(TAC)이 137만 5,000톤인 동부 베링해 어장과 18만 6,245톤인 알래스카 만 어장으로 크게 나누며, 일반적으로 베링해에서 더 크고 강력한 어선을 사용한다. 베링해의 해저는 일반적으로 모래나 진흙이 많고, 알래스카 만에서는 바위가 많고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방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베링해와 알래스카에서 총 114척의 어선이 원양(pelagic) 어구를 사용하여 명태를 어획하였으며, 베링해에서는 13척의 공모선이 추가로 조업하였다. 이 이니셔티브의 중요한 부분은 어구 목록화를 통하여 원양 트롤 어구의 저서 서식지 교란 추정치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다. 트롤 어선은 마력, 선박 길이, 어구가 물속에서 움직이는 방식이 모두 다르며, 각 어선은 다양한 제조업체의 트롤 어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선장은 어구의 차이를 반영한 조업을 하고 있다. 이미 50여 척의 어구 목록이 파악되었으며, 어구 어획 방식을 모델링하고 현장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러한 어구 이니셔티브는 원양 트롤 어구의 특성을 파악하여 저층 접촉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가치 있는 노력이라고 말하였다. 이 이니셔티브의 핵심 역할을 하는 알래스카 퍼시픽 대학교 연구소장인 브래드 해리스는 “수십 년간 뛰어난 수산 과학 연구가 이뤄졌음에도 어구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놀라우며 이에 대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하였다. “명태 성어는 해저면 근처에서 장기간 생활하고 있으며, 2010년 북태평양위원회의 서식지 평가에서는 명태 트롤 어업이 해저면과 접촉하는 것으로 가정한 바 있다. 이에 얼마나 접촉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 그는 어구 이니셔티브가 어업 관리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부수어획 감소와 연료 효율 향상성을 포함하여 조업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 이니셔티브에는 모든 트롤 조업선 어구의 목록화가 포함되며 2026년까지 진행되며, 수백만 달러가 투입되는 프로젝트이다. 부어류 트롤 어구의 어느 부분이 해저에 닿는지 파악하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며 혼탁한 물속에서 카메라의 시야도 제한적이다. 어구를 바닥에서 단순히 높게 들어 올리면 해저 접촉을 줄일 수 있지만 연어 등 혼획 어획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은 알래스카 명태 어업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출처: National Fisherman, 2025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