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감소까지 더해 시장 개척 등 신중한 계획 필요 태국 참치산업협회장인 차닌트르 찰리사라퐁(Chanintr Chalisarapong) 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가 현재 제안된 48.5%로 인상되면 태국의 대미 참치 수출이 6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장은 “관세가 36%에 도달하면 태국 참치 제품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어지고 원자재가 경쟁국으로 옮겨갈 것이다.”라고 언더커런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하였다. “대미 수출은 2026년까지 약 50~60% 감소할 수 있다. 36%의 관세가 장기적으로 유지된다면 태국 수출업체들의 미국 시장 접근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현재 참치 통조림에 대한 미국의 최혜국 관세(통합 시스템 코드 1604.14)는 12.5%이며, 10%의 포괄적 상호 관세가 적용되면 총 22.5%가 된다. 7월 9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연장이 허용되지 않으면 상호 관세가 인상되어 총 관세는 48.5%가 된다. 그러나 HS 코드 2309.10으로 분류되는 참치 기반 애완동물 사료의 경우 미국 최혜국 우대세율은 0%로, 일반적인 조건에서는 무관세이다. 따라서 해당 제품에는 10%의 추가 상호 관세만 적용된다. 회장은 “태국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를 36%에서 10%로 낮추도록 촉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였다. “참치 업계는 구매자, 공장, 공급업체 간의 비용 분담 협정을 통해 5~10%의 추가 관세는 감당할 수 있지만, 제안된 관세가 부과되면 2025년 3분기까지 시장 점유율과 수출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할 것이다.” 회장은 미국 무역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높은 관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실행 가능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지적하였다. 회장은 적응 전략으로 잠재적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태국은 현재 세계 최대 참치 수출국이다. 트럼프 관세가 없었다면 이 위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하는 무역 역학 관계에 대응하여 협회장은 잠재적인 외교적 개방에 주목하였다. 그는 “태국이 미국과 제품별 협정, 특히 농산물과 식품에 대한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면 미국 시장에서 태국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회장은 또한 EU와 캐나다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가속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EU가 태국-EU FTA 협상을 가속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캐나다는 아세안(ASEAN)과의 FTA 협상을 가속하여 신속하게 타결할 수 있다.” 태국 참치 통조림 산업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25년 초에 소폭의 성장세를 기록하였다. 태국은 1분기에 14만 762톤, 5억 9,900만 달러 상당의 참치 통조림을 수출하여 2024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물량은 5%, 금액은 1% 증가하였다. 이러한 성장은 세계 경제의 회복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수입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비할 목적으로 선주문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국 바트화 강세는 태국 수출업체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하였다. 특히 태국의 대미 수출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EU로의 수출은 각각 28%, 29%, 38% 증가하였다. 2024년 미국은 태국의 참치 통조림 최대 시장으로, 총 수출액 5억 9,900만 달러 중 1억 4,400만 달러에 해당하는 24%를 차지하였다. "시장 상황이 연중 정상적으로 유지된다면 참치 통조림 수출은 2024년에 비해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협회장은 말하였다. 태국수산식품유통협회(TTIA)는 2025년 수출량을 63만 7,426톤, 금액으로는 27억 5,000만 달러로 예상한다. 한편, 태국은 공급 측면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중서부태평양의 가다랑어 어획량은 2025년 1분기에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이는 주로 라니냐 현상으로 인하여 수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협회장은 말하였다. 어획량 감소는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고 수입량은 4만 5,748톤으로 감소하였다. 협회장은 “2분기에도 어획량 수준이 낮게 유지되거나 더디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원자재 조달에 대한 신중한 계획이 필요하다”라고 말하였다. ※ 출처: UndercurrentNews, 2025년 5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