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미국산 대체 독일의 세 대형 유통업체들이 2025년 하반기부터 튀김 제품용으로 중국산 이중 냉동(double-frozen, 어획 후 냉동한 제품을 다시 해동하여 가공한 다음 재냉동한 제품) 명태 수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들은 그동안 러시아와 미국산 단일 냉동(single-frozen) 명태를 주력으로 공급받았다. 알디 노르드(Aldi Nord)와 알디 주드(Aldi Sud), 그리고 독일 유통업계 2위 기업인 레베 그룹(Rewe Group)은 7월부터 명태 공급 물량 일부를 중국산 이중 냉동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상승 압력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업계에 정통한 네 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세 업체는 그동안 단일 냉동 명태에 전적으로 의존하였으나, 이번 전환은 상당한 규모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전환 비율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전체 물량의 3분의 2 수준이라는 의견도 있다. Undercurrent의 무역 포털 자료에 따르면, 2024년과 2025년 초까지 유럽 시장에서 러시아 및 미국산 필렛은 중국산보다 우위를 점하였다. 2023년 말, 중국산 명태 필렛이 EU의 자율관세할당제도(ATQ)에서 제외되기 전에 대규모로 수입되면서 급등세를 보였고, 이 재고가 2024년 내내 소진되면서 추가 수입 필요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드와 주드는 1960년대부터 법적으로는 별개의 법인이었으나, 최근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두 기업 모두 이번 전환에 대한 Undercurrent의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고, 레베도 마찬가지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새롭게 계약된 공급은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한 명태 공급업체 관계자는 “알디와 레베가 이익률 압박(margin squeeze) 때문에 일부 물량을 이중 냉동으로 전환하였다”라고 전하였다. “정확한 전환량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일부에서는 3분의 2 수준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럽 냉동식품 업계 관계자도 “알디와 레베는 기존에 주요 제품군에서 단일 냉동 명태만을 사용하였다”라고 확인했다. 이러한 변화는 러시아 및 미국산 단일 냉동 명태 PBO(잔가시 제거 제품) 필렛의 가격이 B시즌에 소폭 상승하고, 향후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소매 가격 안정을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러시아산 H&G(머리, 내장 제거) 제품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설정되었기 때문에, 이중 냉동 제품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한 관계자는 “중국 내 수요와 경쟁이 심화되면서 향후 12개월 동안 이중 냉동 제품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편, 러시아가 EU ATQ 프로그램에서 제외되면서 13.7%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러시아산 명태 블록이 중국 기준 톤당 3,000~3,050달러 이상이어야 공장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운송비 등을 더하면 유럽 도착가는 톤당 3,200~3,250달러 수준이며, 이는 미국산 B 시즌 PBO 계약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최근 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 최대 수산업체 중 하나인 노레보 홀딩(Norebo Holding)에 제재를 가하면서 시장에는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노레보는 러시아 명태 쿼터의 약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EU 수입업체들은 5월 1일 이후 노레보산 원물로 가공된 이중 냉동 제품을 수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5월 1일 이전에 구매한 원물이라 하더라도, 이중 냉동 제품으로 재가공된 필렛의 수입이 합법적인지는 불분명한 상태이다. ※ 출처: UndercurrentNews, 2025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