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무역 증가 두드러져 러시아와 일본 간 수산물 무역은 양국 간 정치적 긴장과 제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러시아 수산업계 단체인 러시아 어업연합(Russian Fish Union)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러시아의 일본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7만 2,000톤을 기록하였다. 수출액은 2% 증가한 5억 2,100만 달러(약 4억 4,000만 유로)에 달하였다. 특히 명태 제품의 수출이 급성장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하였다. 명태 연육 수출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1만 5,000톤으로, 수출액은 80% 증가한 3,7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명태 필렛 수출 역시 55% 증가한 3,000톤, 수출액은 60% 증가한 1,2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해상 생산량 확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어업연합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해상 연육 생산량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6만 3,000톤, 명태 필렛 생산량은 15% 증가한 7만 톤으로 집계되었다. 다른 어종의 일본 수출은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명란 수출은 2만 톤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수출액은 1억 500만 달러였다. 냉동 명태 수출은 기저효과(base effect)로 인해 수량이 12배 증가한 1,200톤, 수출액은 18배 증가한 2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홍연어 수출도 45% 증가한 7,000톤으로, 수출액은 두 배 증가한 5,700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홍연어 어획량이 38% 증가한 3만 3,000톤에 달한 영향이 컸다. 반면 고부가가치 어종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게(Opilio crab) 수출량은 20% 줄어든 6,000톤이었으며, 수출액은 전년 수준인 1억 달러를 유지하였다. 왕게(Red king crab) 수출량은 35% 감소한 2,000톤, 수출액은 15% 줄어든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 출처: Intrafish, 2025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