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NGO 등 “내년 연례회의 위한 토대 마련” 평가 남극크릴 어업을 규제하는 기관인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이하, CCAMLR)는 지난 10월 31일 종료된 연례회의에서, 상당수의 제안을 기각시켰다.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CCAMLR는 조치를 통과시키려면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다. 남극 부근 해양보호구역(이하, MPA) 창설 및 어업 재편을 승인하려는 시도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인하여 무산되었다. 이번 연례회의에서는 27/28 어기부터 CCAMLR 공개 명부에 등록된 선박만이 전재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규정이 승인되었다. 그러나 그 외의 여러 조치들은 승인되지 못하였다. 이러한 조치들은 주로 9~12월에 진행되는 다음 남극크릴 어기 규제에 관련된 것이었다. 주요 남극크릴 어업 회사인 노르웨이의 에이커 바이오마린(Aker BioMarine)과 자매기업인 에이커크릴(Aker Qrill Company)은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하였다. “비록 여러 조치가 통과되는 데 실패하였으나, 이번 연례회의에서는 의견 일치의 가능성이 다수의 생각보다 높다는 것이 드러났다.” 에이커 바이오마린 CEO 겸 에이커크릴 이사회 의장인 매츠 요한센은 “회의가 진행될수록 낙관적 분위기가 커지는 것에 놀랐다”라며 “수년간 의견이 대립한 국가들이 실제로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말하였다. 현재 남극 MPA 제안이 통과된다면 에이커 측이 현재 조업하는 수역의 약 70%에서 어업이 제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커 측은 여전히 남극 MPA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요한센 CEO는 “이번 회의는 2026년 연례회의를 위한 중대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앞으로 어떻게 남은 12개월을 보내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평가하였다. <크릴 어획 한도 도달> 크릴은 전세계 해양에서 가장 풍부한 해양생물 중 하나로, 오메가-3이 풍부하며, 어분, 애완동물 제품, 건강식품 원료로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우크라이나, 노르웨이 등의 선사가 운영하는 12척의 크릴 조업선은 지난 어기에 최초로 어획 한도인 62만 톤에 도달하였다. 이러한 상황의 원인 중 하나로는 2024년 CCAMLR 회의에서 구속력 있는 수산 관리 협약이 연장되지 않고 실효되면서, 선단의 조업 노력이 집중되었기 때문이라는 점이 있다. 남극‧남극해연합(이하, ASOC)을 포함한 환경 단체들은, 구체적인 증거에 기반한 결과물은 부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에서 보존 조치에 대한 진전이 이루어졌다는 점에 동의하였다. ASCO는 “보존 지향적 회원국 간의 연대가 강화되는 것은 CCAMLR을 세계 해양 보호 약속에 발맞추도록 하려는 전 세계적인 결의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하였다. ASOC는 칠레, 아르헨티나, EU, 뉴질랜드, 대한민국 대표단이 CCAMLR의 규제를 최근 비준된 공해 조약 및 2030년 해양 30% 보호구역 지정 목표와 일치시키려는 노력을 주도하였다고 밝혔다. ASOC는 올해 연례회의가 주저하던 CCAMLR 회원국들을 설득하는 ‘전환점’이 되었으며, 2026년 회의에서 남극 MPA 승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 MPA가 승인되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크기에 육박하는 면적인 남빙양의 26%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SOC는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올해 회의에서 보호구역 지정이 실패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 출처: UndercurrentNews, 2025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