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평균기온 2도 상승 시 어획량 22% 감소 예상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양 어류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고, 이에 따라 전 세계 어획량도 크게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연구진이 학술지 Scienc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해수 온도가 상승할 경우 어류는 생존과 번식을 위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조기에 성숙하는 방향으로 생태가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높은 수온 환경에서 개체가 번식 전에 폐사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약 3,000종의 어류 생애주기를 분석한 모델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검증했다. 그 결과, 수온이 높은 환경에서는 초기 성장 속도가 빨라지지만, 그 대가로 성숙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최대 크기는 오히려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어획량 감소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구에 따르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이 2℃ 상승할 경우 전 세계 어획량은 약 2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어류의 진화적 변화를 반영하지 않았던 기존 모델의 감소 전망치(14%)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이러한 변화는 실제 어업 관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북부 해역 대구의 최소 포획 체장을 기존 44cm에서 40cm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됐다. 이는 대서양 대구가 과거보다 더 작은 크기에서 성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어류의 성장과 번식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어업 관리 기준과 자원 평가 방식도 함께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출처: Fishnet, 2026년 3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