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수익원 확보 일본 수산연구·교육기구 산하 개발조사센터는 개조한 꽁치 봉수망 어선을 활용한 게 통발어업 겸업 모델에 대해 첫 조업 및 판매 실증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홋카이도 네무로 어협 소속 199톤급 선박을 용선해 진행됐으며, 어법의 최적화와 사업성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해당 선박은 1월 20일부터 홋카이도 동부 태평양 연안 수심 800m 이하 해역에서 총 6항차, 27일간 조업을 실시했다. 선박에는 윈치, 도르래, 선별대, 컨베이어 등 통발어업에 필요한 장비가 설치됐으며, 조사 목적상 어장을 넓게 활용한 결과 어획이 없는 지점도 포함됐으나 전체 평균 어획량은 하루 약 600kg 수준을 기록했다. 어획물은 대부분 홍게였으며 일부 갈색왕게와 에조이바라게 등도 혼획됐다. 총 약 13톤의 홍게가 어획되어 홋카이도 네무로시 하나사키항에서 판매됐고, 단가는 크기와 상태에 따라 kg당 412~771엔 수준을 기록했다. 센터 측은 해당 지역에 게 가공업체가 많아 수요가 높고, 가격 역시 동해 주요 양륙항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업 경비는 현재 정밀 분석이 진행 중이나, 어획 효율이 높은 어장을 중심으로 조업을 이어갈 경우 비용을 상회하는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미끼 부착 방식과 종류 등에서 추가적인 개선 여지도 확인됐다. 센터는 이미 꽁치 어선을 활용한 겸업 모델을 오징어 채낚기 방식으로 검증한 바 있으며, 2025년도에는 빨강오징어 61톤을 판매해 약 4,420만 엔의 수익을 올렸다. 다만 해당 어업은 북태평양 공해상에서 냉동 설비를 갖춘 대형 선박에 한정되는 반면, 이번 통발어업은 어장이 근해에 위치해 선어 상태로 양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담당자는 19톤급 선박에서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더 많은 어선으로 겸업 모델이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실증 사업은 일본 수산청의 ‘어획량 부족 대응 조업 체제 긴급 구축 실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사전 자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2월 말까지 본 조사를 마친 뒤 홋카이도 도립 종합연구기구 및 네무로 어협과 함께 약 1개월간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장기간 조업이 가능해질 경우 선원들의 연중 고용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홋카이도 동부 해역에서는 홍게의 혼획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나, 이를 대상으로 한 전문 어업은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실증 결과는 향후 새로운 어업 모델 구축과 수익원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 출처: 일본수산경제신문, 2026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