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셸 재정 기여 확대 EU와 세이셸 간 ‘지속가능한 어업 동반자 협정(SFPA)’ 협상이 이달 초 타결되면서, 양측은 현재 내부 승인과 공식 서명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정은 세이셸이 금전적 조건 개선을 요구한 결과,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재정 기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개정된 협정에 따라 EU는 총 575만 유로를 제공하며, 이 중 연간 300만 유로는 2030년까지 세이셸의 지속가능한 어업 관리와 해양 정책 발전을 위해 배정된다. 이는 기존 2020~2026년 협정 대비 지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어장 접근권과 어업 지원을 포함한 전반적인 협력 수준이 강화된 것이다. 조업 조건도 일부 완화됐다. 이번 합의로 EU 국적 선망선 30척과 연승선 8척이 세이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할 수 있게 되며, 허용 어획량도 기존 5만 톤에서 5만 5,000톤으로 상향됐다. 세이셸 수산부는 협정 서명이 완료되면 현재 중단된 EU 선박의 조업 활동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인도양에서 활동하는 유럽, 특히 스페인 참치 업계에 큰 의미를 가진다. 루이스 플라나스 스페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자국 전체 어획량의 약 21%를 차지하는 참치 선단이 이번 협정으로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협정이 발효될 경우 바스크, 갈리시아, 칸타브리아 지역의 선망선과 연승선이 주요 수혜 대상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협정에는 노동 기준 강화를 위한 조항도 포함됐다. 각 선망선에는 최소 2명의 세이셸 국적 선원을 탑승시키도록 의무화하고,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부합하는 최저임금 적용을 요구하는 등 사회적 책임 요소가 강화됐다. ※ 출처: Atuna, 2026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