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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CATCH 도입에 수산물 통관 지연
관리자
2026-04-16 11:04:21

원료 수입 차질 발생

 

스페인 통조림 제조업계가 EU의 새로운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스페인 통조림 제조업 협회(Anfaco-Cytma)의 로베르토 알론소 사무총장은 최근 연례 보고서를 통해, EU가 충분한 준비 없이 도입한 수입 관리 시스템이 원료 조달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제의 핵심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수산물 수입 관리 시스템 ‘CATCH’. 이 시스템은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을 차단하고 이력 추적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통관 지연을 초래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입 이후 수산물 통관 기간은 기존 2~3일에서 최대 2~3주까지 늘어나며 수입업체의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제3국 시스템과의 호환성 부족과 기술적 오류로 인해, 수입업체들이 방대한 정보를 수작업으로 입력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행정적 비효율이 지속될 경우, 참치 및 수산물 수입이 집중되는 5~6월 성수기에 물류 차질이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스페인의 수산물 가공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 스페인의 수산물 수출은 149개국을 대상으로 물량 기준 4.5%, 금액 기준 7.7%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참치는 EU 전체 통조림 생산량의 67%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으로, 그중 황다랑어가 스페인 참치 통조림의 약 71%를 차지한다.

알론소 사무총장은 스페인 참치 산업이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인 만큼, 자숙로인(반가공 원료)에 적용되는 자율관세할당(ATQ) 물량을 현행 35,000톤에서 55,000톤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쟁력 있는 원료 확보를 위해 제3국과의 무역 협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식품 안전과 지속가능성 등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CATCH 시스템과 같은 디지털 기반 규제가 산업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 당국과 업계 간 긴밀한 협력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Atuna, 20264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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