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도매가 22.4% 급등 올해 들어 명태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초 이후 도매가격은 약 22.4% 올랐으며, 특히 4월 초 극동 지역에서는 kg당 175루블까지 상승했다. 이는 주요 상업 어종 가운데 가장 가파른 가격 상승세다. 가격 급등의 가장 큰 요인은 중국의 수요 확대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 속에서 중국은 명태 수입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그 결과, 러시아에서 잡힌 명태 물량 상당 부분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중국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통상적으로는 중국 춘절 이후 명태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2026년에는 오히려 약 20% 상승하는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러시아 어획물의 주요 판매처가 중국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강화됐다. 실제 수출 통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명태 수출은 물량 기준 55% 증가했고, 금액 기준으로는 두 배 이상 늘었다. 필레 제품은 수출 물량이 세 배, 수출액은 네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1분기 명태 수출은 약 10~15% 증가했으며, 수출 가격은 kg당 2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가격 상승에는 수요 외에도 공급자 측 요인이 작용했다. 올해 들어 러시아의 명태 어획량은 전년 대비 약 7% 감소했다. 또한 어획되는 명태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필레 가공에 적합한 원료가 줄어드는 등 품질 측면에서도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의 제재로 러시아산 명태 공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유럽 시장에서의 공급 부족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제품에 대한 수요를 더욱 끌어올렸다. 동시에 세계 2위 명태 생산국인 미국에서도 생산이 감소했다. 필레 생산은 9%, 가공 원료 공급은 16% 줄어들면서 글로벌 공급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또 다른 요인은 비용 상승이다. 연료비, 선박 유지비, 물류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가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러시아 어업계에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높은 수요와 수출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도매가격 상승이 점차 소매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격 상승은 우선 극동 지역에서 나타나고,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불안과 글로벌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한 명태에 대한 수요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간 내 가격이 과거 수준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출처: Konkurent, 2026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