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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남극 크릴 투자 확대
관리자
2026-04-30 11:27:18

신규 어선과 물류 혁신으로 생산 기반 구축

 

노르웨이 크릴 기업 Aker QRILL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크릴 시장에서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회사는 올해 약 2~3억 달러(2,700~4,000억 원)를 투입해 생산 능력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생산 인프라 확충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설비를 갖춘 네 번째 신규 어선이 인도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양식 사료용 크릴 어분 생산량이 연간 3~4만 톤 가량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용 지원 선박 운영과, 남극 해역에서의 탐색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드론 기술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는 단순한 생산 확대를 넘어, 향후 자원 확보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현재 남극 크릴 어획은 CCAMLR이 설정한 쿼터에 따라 엄격히 관리되고 있으며, 전체 생물량의 약 1% 수준으로 제한되어 있다. Aker QRILL은 이 쿼터를 2%까지 확대하기 위해 관련 기구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실제로 2024/2025 어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기존 한도인 62만 톤이 전량 소진되면서, 자원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의 또 다른 목적이 경쟁 심화에 대응하는 데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중국이 남극 수역에서 조업 선박을 빠르게 늘리며 존재감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설비 투자와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중동 지역 분쟁의 여파로 선박용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대형 첨단 선박을 운영하는 Aker QRILL 역시 상당한 비용 부담을 떠안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가격 인상을 통해 부담을 전가하기보다는, 고객사인 양식 사료 업계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고려해 비용의 상당 부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급망 전반이 함께 부담을 나누고 협력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최근 남극 해상에서는 갈등도 발생했다. 영국 NGOCaptain Paul Watson Foundation 소속 선박이 자사 어선을 고의로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회사 측은 이를 명백한 불법이자 위험한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일부 환경단체들이 이러한 극단적 행동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는 것은 사실상 묵인과 다름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종합하면, Aker QRILL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투자 확대를 넘어 쿼터 확대 가능성에 대한 선제 대응 중국과의 경쟁 심화 대응 공급망 안정성 유지 환경 및 NGO 리스크 관리까지 포괄하는 복합적인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남극 크릴 산업이 자원 관리, 환경 논쟁, 국가 간 경쟁이 얽힌 고도로 복잡한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투자는 향후 시장 주도권을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UndercurrentNews, 20264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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