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가 22.4%, 소매가 2배 증가...글로벌 가공 산업 핵심 원료로 부상 2025년 러시아 어업에서 명태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러시아 어민들은 약 210만 톤을 생산하며 25년 만에 최대 기록을 세웠다. 러시아 명태 협회에 따르면 올해도 생산량은 3~4% 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 어획 상황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생산 증가와 달리 가격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올해 들어 도매 가격은 전년 대비 22.4% 상승했다. 러시아 어업 당국은 이 같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을 아시아 국가들의 높은 수입 수요로 보고 있다. 수출 수요가 강해지면서 국내 시장으로 공급되는 물량이 줄어들고 가격이 올라가는 구조다. 이러한 흐름은 소매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러시아 국영자원공사에 따르면, 매장 내 명태 가격은 1.5배에서 2배까지 상승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부담도 크게 증가했다. 명태는 러시아 수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어종 중 하나로, 전체 어획량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용되는 글로벌 원료이기도 하다. 특히 중국은 러시아산 명태를 대량으로 수입해 가공한 뒤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 재수출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명태가 단순한 저가 생선이 아니라 전략적 식량 자원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패스트푸드 산업에 널리 사용되며, 유럽에서는 생선 필렛과 어묵, 아시아에서는 연육(게맛살 원료) 등으로 가공된다. 이 때문에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가격도 점차 상승하는 흐름이다. 러시아 내 소비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러시아 내 명태 소비량은 약 27만 1천 톤으로, 전체 어획량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관련 제품 소비는 약 4.5배 증가했다. 그러나 가격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 주요 어업 지역인 러시아 극동에서는 평균 도매 가격이 kg당 175루블로 전년 대비 약 34.6% 상승했다. 소매 가격은 더 크게 올라, 매장에서는 150~200루블이던 명태가 약 335루블, 필렛은 350루블에서 656루블까지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명태는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수요 증가와 글로벌 시장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외 모두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저렴한 생선으로 여겨졌던 명태는 현재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핵심 수산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러시아 수산업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 다시 평가되고 있다. ※ 출처: Parlamenskaya gazeta, 2026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