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및 관세를 포함한 지정학적 악영향 존재
냉동 생선은 러시아 생선 수출의 주요 제품으로, 러시아 생선 수출액의 50%, 톤수의 80%를 차지한다. 냉동 생선 수출 측면에서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세계 수출국 중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러시아는 100만 톤 이상의 냉동 생선을 수출하였다. 어선 선주 협회(ASRF)가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 선적량은 전 세계 냉동 생선 수출량의 17.4%를 차지하며 지난해 점유율(16.2%)을 넘어섰다. 9개월간 물량 기준 상위 5개 국가는 중국(11.7%), 네덜란드(7.2%), 노르웨이(7%), 미국(6.6%)이었다. 또한, 미국은 2023년 말까지 5위였던 칠레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참고로 지난해 순위는 러시아(16.2%), 중국(7.2%), 노르웨이(5.2%), 네덜란드(4.9%), 칠레(4.7%) 순이었다. 동시에 3분기 말 냉동 생선 수출액에서 러시아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톤수 기준 지표보다 13% 낮다. 이는 주요 경쟁국 대비 평균 가격이 낮기 때문이다. 9개월간 러시아산 냉동 생선의 평균 가격은 톤당 1,622달러지만, 미국산 냉동 생선의 평균 가격은 3,247달러로 두 배나 높았다. 노르웨이산 냉동 생선의 평균 가격은 톤당 2,752달러(러시아산 대비 69.7% 높음), 중국산은 톤당 2,211달러(러시아산 대비 36.3% 높음)였다. 일반적으로 9개월간 전 세계 냉동 생선 수출의 톤당 평균 가격은 2,235달러(러시아 평균 대비 37.8% 높음)였다. 러시아 냉동 생선 수출에서 명태가 물량 기준으로 최대 절반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정어리, 청어, 대구, 연어 및 기타 어종이 있다. 러시아 냉동 생선의 평균 가격이 낮은 것은 수출 구조에서 비싸지 않은 어종 공급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요인(제재 및 관세 제한)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설명된다. 이러한 영향은 경쟁국의 같은 어종의 생선이 더 비싸다는 사실로 이어진다. 2023년 10월부터 도입되는 수출 관세로 인하여 부정적인 외부 요인도 악화하고 있다. 환율 안정을 위해 당초 2024년 말까지 도입되었음에도 2025년까지 연장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요인은 러시아 생선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2024년 9개월간 세계 생선 및 수산물 수출액은 거의 860억 달러에 달했으며, 연말에는 2023년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 2023년에는 총 1,387억 달러에 달하여, 2022년보다 6.4% 감소하였다. 올해 첫 9개월간 세계 어류 수출액에서 러시아가 차지한 비중은 4.6%(2023년 말 4.2%)였다. ※ 출처: Fishnet, 2024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