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TAC 56% 이미 소진 일본 수산청은 2025 회계연도 태평양오징어(Todarodes pacificus)의 총허용어획량(TAC)을 기존 1만 9,200톤에서 2만 5,800톤으로 34% 상향 조정하였다. 일본이 오징어 TAC를 연중 중간에 조정한 것은 1998년 현행 쿼터 제도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조정은 9월 19일 수산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되었으며, 최근 예상보다 높은 어획량과 업계의 지속적인 생산 압력 완화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올해 2월에는 자원 감소와 낮은 회복 기대치를 이유로 TAC가 1만 9,200톤으로 대폭 축소되며, 전년 대비 76% 감소해 2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실제 어획량이 쿼터에 미치지 못하면서 업계 부담이 커지자, 수산청은 중간 조정을 결정하였다. 일본 수산연구·교육기관(FRA)이 5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 소형 선단의 단위노력당 어획량(CPUE)은 과거 풍년기였던 1980, 1999, 2001, 2010, 2014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 TAC 산정 기준이었던 15만 톤보다 훨씬 높은 약 70만 톤의 자원량을 시사하는 결과였다. 이번 증액분 6,600톤은 정부 비축분에서 충당되었으며, 여름철부터 단계적으로 배분되었다. 8월에는 중대형 기선권현망에 300톤, 소형 오징어 채낚기 선단에 700톤, 홋카이도 어민에게 600톤이 배정되었다. 9월에는 저층 트롤어선에 두 차례에 걸쳐 총 2,600톤이 배정되었다. 9월 16일 기준으로 남은 비축분은 약 2,500톤으로, 일부는 2026년 초를 위해 남겨두었다. 9월 11일 기준, 일본은 연간 TAC의 56%를 이미 어획하였으며, 저층 트롤어선이 3,407톤, 소형 채낚기 선단이 2,273톤, 권현망이 532톤을 각각 기록했다. 홋카이도를 포함한 각 지역에서도 추가 배분 덕분에 어획량이 늘어났다. FRA는 올해 자원 회복이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였지만, 이는 현재까지 초기 시즌과 북동 태평양 일부 수역 자료에 기반한 추정치다. 공급량 확대는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국 오징어 어획량(1~7월)은 5,588톤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하였으며, 이 중 신선 오징어는 5,340톤으로 91% 급증하였다. 반면 냉동 오징어는 248톤으로 27% 줄었다. 이에 따라 신선 오징어 평균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21% 하락한 kg당 680엔(약 4.6달러), 냉동 오징어는 1,761엔으로 7% 하락하였다. 한편, 정부 비축분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어업 단체와 지자체는 TAC의 신속한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앞으로 자원 평가와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 출처: Fishretail.ru, 2025년 9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