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추적 등 품질 신뢰 제공 필요 러시아에서 생선 간편식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발렌틴 발라쇼프은 최근 인터뷰에서 도시화와 생활 방식 변화로 인해 반조리 및 즉석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소비자가 제품의 원료와 유통 과정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최근 즉석식품과 반조리식품 형태의 수산 가공식품 소비가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약 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리 시간을 줄이려는 소비자 수요와 외식 및 배달 산업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전체 수산물 소비에서 간편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3.5%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가공 과정과 포장 비용이 반영되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 수산 가공식품 시장은 명태, 고등어, 청어 등 이른바 ‘3대 어종’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이들 어종은 전체 시장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명태는 가격 대비 품질 경쟁력이 높아 다양한 가공식품의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소비자가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 원재료의 신선도나 품질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어류의 특성상 포획 이후 빠르게 품질이 저하될 수 있으며, 보관 온도나 유통 과정에서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안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일부 제품은 이러한 문제를 가공 과정에서 외형적으로 감추기 쉬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전자 추적 시스템과 기술 규정을 통해 수산물의 유통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온도 관리 미흡이나 보관 기준 위반 등의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은 소비자 신뢰 형성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에게 몇 가지 현실적인 선택 기준도 제시한다. 우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고, 가능하다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포장 형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생산지 정보도 중요한 판단 요소로 꼽힌다. 한편, 일반적으로 ‘신선’ 제품으로 판매되는 생선의 상당수가 실제로는 냉동 후 해동된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오히려 적절하게 냉동된 제품이 안전성 측면에서 더 나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격 역시 품질을 보장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동일한 어종이라도 수요와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높은 가격이 반드시 높은 품질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업계에서는 궁극적으로 품질 개선을 위해서는 생산자 책임 강화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식품 안전 문제 발생 시 강력한 책임을 묻는 구조가 마련될 경우, 전반적인 품질 관리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으로 수산 가공식품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 확보가 향후 시장 확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출처: Fishery.ru, 2026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