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획량 88%가 ‘건강’한 자원에서 어획
참치 산업, 과학자, 세계자연기금(WWF)의 글로벌 비영리 파트너십인 국제수산물지속가능재단(이하, ISSF)은 23개 다랑어류 자원 상태에 대한 2차 반기 보고서를 최근 발표하였다. 이들은 전 세계 다랑어류 어획량의 약 88%가 ‘건강한 수준(healthy levels)’인 자원으로부터 어획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차 반기 보고서 대비 2% 증가한 수준이다. 해당 조사는 지역수산관리기구(이하, RFMO)별로 분류된 6개 날개다랑어 자원, 4개 눈다랑어 자원, 4개 참다랑어 자원, 5개 가다랑어 자원, 4개 황다랑어 자원의 최신 과학 자원 평가 및 채택 조치 등을 요약한 것이다. 지중해 날개다랑어 자원의 산란가능생물량(자원 상태 및 재생산 가능량을 제시하는 수치, 이하, SSB) 상태는 ‘주황(orange)’ 등급에서 ‘황색(yellow)’ 등급으로 개선되었다. 중서부태평양과 동부태평양 열대 다랑어종(가다랑어, 황다랑어, 눈다랑어)과 태평양 북부‧남부 날개다랑어의 상태는 녹색 등급이다. 태평양 참다랑어는 여전히 남획 상태이지만, ISSF는 이들의 ‘어획 사망률 상태(fishing mortality status, 자원이 착취되는 강도를 측정한 상태)’는 ‘황색(yellow)’ 등급에서 ‘녹색(green)’ 등급으로 상향하였다. 이는 올해 초 수행된 태평양참다랑어작업반(이하, PBFWG)의 최신 자원 평가에서 태평양 참다랑어 자원의 개체수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해당 소식이 발표된 후 가장 먼저 태평양 참다랑어 자원 쿼터 증대를 요구한 국가인 일본의 요청은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이하, WCPFC) 연례회의에서 받아들여졌다. 한국 또한 2025년에 해당 자원의 쿼터가 다소 상향되었다. 인도양 황다랑어와 눈다랑어 자원은 계속해서 남획 상태를 유지하면서, 더욱 강한 관리 조치가 요구되었다. 이는 2017년 인도양다랑어위원회(이하, IOTC)의 황다랑어 재건 계획이 수립된 이후 계속되는 논제였다. 계획 수립 이후, 선단의 연간 쿼터가 제정되었다. 황다랑어의 2022년 어획량은 약 41만 300톤으로 2021년 대비 7% 감소하였다. 인도양 가다랑어와 날개다랑어 자원은 계속해서 ‘건강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과학자들에 따르면 가다랑어 어획량은 2016년 이후 매년 어획 한도를 초과하고 있다. 지난 5월 IOTC 연례회의에서는 중요성이 높은 가다랑어 관리 조치가 채택되었으나, 황다랑어 재건 계획과 관련된 진전 사항은 거의 없었다. 대서양 눈다랑어 자원의 SSB 등급은 올해 1차 반기 보고서와 같은 황색 수준이었다. 어획 사망률 상태는 녹색 등급을 유지하였다. 대서양 황다랑어 및 대서양 동부‧서부 가다랑어 자원과 북부‧남부 태평양 날개다랑어 자원 상태는 녹색을 유지하였다. 지중해 날개다랑어 어획량은 2023년에 2,300톤으로, 2022년 수준과 거의 동등하였다. 그러나 해당 자원은 감시 상태 부실 및 기본적인 어업 통계의 부족 등으로 인하여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 출처: Atuna, 2024년 1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