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가 수산물 권장 소비량 미달…. 육류와 같은 접근성 필요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수산물 소비문화를 바꾸고 있다. 한때 특별한 외식 메뉴로만 여겨졌던 초밥은 이제 일상적인 식사 선택지로 자리 잡았고, 간편하게 조리하거나 바로 섭취할 수 있는 새로운 수산물 제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는 이러한 흐름이 수산물이 닭고기나 육류와 같은 주요 단백질 식품과 경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농업·사료 기업 카길(Cargill)의 수산 부문 책임자(상무) 구스타보 라라(Gustavo Lara)는 최근 미국 비영리단체 ‘시푸드 뉴트리션 파트너십(Seafood Nutrition Partnership)’이 개최한 행사에서 수산물이 더 널리 소비되기 위해서는 ‘접근성·혁신성·편의성’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라라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수산물의 가장 큰 소비층은 고소득의 Z세대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 미국인은 권장 섭취량에 크게 못 미친다. 미국인의 90%가 최소 연 1회는 수산물을 먹지만, 그 가운데 80~90%는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이를 “소비 빈도 문제”라고 지적하며, 단순히 새로운 고객을 유입하는 것뿐 아니라 사람들이 수산물을 더 자주,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수산물이 닭고기처럼 패스트푸드, ‘데워먹는 간편식’, 학교 급식 등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미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요 수산물 제품은 냉동 새우, 참치 통조림, 피시스틱 등 전통적인 품목에 편중되어 있으며, 이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라라는 소비자가 원하는 수산물의 가치는 명확하다고 강조하였다. 건강에 이롭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되는 식품이라는 점에서 수산물은 이미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소비자는 요리적 다양성, 편의성, 합리적인 가격을 함께 요구하고 있다. 그는 또 수산물이 단순히 한 끼 식사를 넘어, 식량안보와 일자리 창출, 아이들의 두뇌 발달,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자원임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수산물 소비 확대는 산업 발전을 넘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라라는 마지막으로 업계와 정부, 비영리단체가 힘을 모아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접근성을 넓혀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SNP가 진행 중인 ‘Fall in Love with Seafood(수산물에 반하다)’ 캠페인이 좋은 사례이며, 이러한 노력이 전국적으로 확산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은 캠페인과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수산물이 미국인의 식탁에 당연히 오를 수 있도록 업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 출처: Fishnet.ru, 2025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