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이 성장 견인 러시아의 수산물 수출이 물량 증가폭은 제한적이지만, 금액 기준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며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연방 수산청에 따르면 2025년 수산물 수출량은 21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쳤지만, 수출액은 19% 늘어난 61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6년에도 물량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출액은 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 보면 주요 수출 품목 대부분에서 금액 기준 증가가 두드러졌다. 연어류 수출액은 26% 증가한 2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명태 제품은 40% 증가해 14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유럽연합으로의 냉동 명태 필레 수출은 물량 기준 35%, 금액 기준 50% 증가했다. 청어류 수출액은 70% 증가한 1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캐비어(적·흑) 수출도 34% 증가했다. 수산물 통조림 역시 19%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물량보다 금액 증가율이 높은 것은 수출 구조가 단순 원물 중심에서 가공 및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변화는 정책 지원과 산업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정부는 ‘투자쿼터’ 제도를 통해 어선 현대화와 가공 인프라 확충을 유도하고 있으며, 물류비 보조금 등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55척의 선박과 30개의 수산 가공 공장이 건설됐다. 또한 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형 저장시설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러시아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다. 중국으로의 수출 물량은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증가하며 단가 상승이 확인됐다. 일본과 한국 역시 주요 시장으로, 일본은 9억 5천만 달러, 한국은 9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네덜란드,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나이지리아 등이 주요 수입국으로 꼽힌다. 아시아 시장은 냉동 수산물과 고급 수산물 중심, CIS 국가는 통조림과 캐비어 중심의 수요 구조를 보인다. 수산물은 식품으로 분류돼 제재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유럽연합 등으로의 수출도 일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장비, 사료 등 공급 제한은 산업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지적된다. 향후 러시아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며, 특히 브라질과 나이지리아(명태), 아랍에미리트(UAE, 갑각류 유통 허브) 등이 유망 시장으로 평가된다. 2025년 러시아의 총 어획량은 470만 톤으로 4% 감소했지만, 명태와 청어는 각각 11%, 30% 증가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연어 어획량도 40% 증가했다. 2026년에는 총 어획량이 500만 톤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산물 수입도 증가해 2025년 기준 71만 8천 톤, 35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급률은 122.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1인당 소비량은 25.8kg으로 집계됐다. ※ 출처: Fishnet, 2026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