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절감 및 수익 증대 베트남 중부 연안 어업이 전통적인 개별·이동식 어로 방식에서 벗어나, 협업형 선단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장기 원양조업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연료비 절감과 조업 안정성 향상은 물론,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6년 4월 초, 중남부 연안 주요 어항에는 만선으로 귀항하는 어선들로 활기가 넘쳤다. 탐꽌 어항에는 쯔엉사·호앙사 해역에서 조업을 마친 선박들이 고등어, 줄무늬 참치, 대양성 참치를 가득 싣고 입항했다. 현지 선주 레 타인 또안은 기존의 ‘유목식 어업’에서 벗어나, 해상에 고정식 통발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나뭇잎과 폐어구를 활용해 어류 서식 환경을 조성한 뒤 수개월 후 포획하는 구조다. 보통 4~10척, 많게는 20척까지 선단을 구성해 조업·경비·운송을 분담한다. 그는 “연료 절감과 함께 조업 리스크가 낮아지고,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가능성도 줄었다”라며 “최근 두 척이 약 45톤을 어획해 약 10억 동의 수익을 올렸다”라고 밝혔다. 기술 도입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빈로이 어촌의 선주 찐 반 람은 750~1,000마력급 어선 4척에 노르웨이산 고감도 어군탐지기를 도입해 어군의 위치와 규모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항차에서 수익을 내며, 일부 선박은 한 번 출항에 수십~수백 톤을 어획한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효율 개선 사례도 주목된다. 꽝찌성의 응우옌 반 하이는 기존 조명 대신 280개의 LED 집어등을 설치해 야간 조업 시 연료 사용량을 거의 절반으로 줄였다. 또 다른 어민 부이 반 꾸이는 GPS 기반 자동항법장치를 도입해 200해리 이동 시간을 약 32시간에서 27시간으로 단축했다. 디지털 전환은 항만 인프라에서도 진행 중이다. 토꽝 어항은 지역 어업 관리의 ‘디지털 허브’로, 모든 어선의 입출항·어획량·원산지 정보가 전자 시스템과 VMS(선박 모니터링 시스템)를 통해 관리된다. 다낭에는 현재 4,000척 이상의 어선이 이러한 현대화 흐름에 참여하고 있다. 정책적으로도 구조 전환이 뒷받침되고 있다. 지방 당국은 어업 방식의 재편, 디지털 기술 도입, 생산·유통 체계의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잘라이 지역에서는 약 2,300척의 원양어선이 참치 기절 처리 기술과 나노버블(UFB) 저장 기술을 시험 적용하며 일본 수출용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26~2030년(2050년 전망) 어업 지속가능 발전 프로그램에 12조 동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당 계획에는 인공지능, IoT, 바이오플락, 순환여과식 양식(RAS) 기술 도입과 함께 VietGAP, ASC, BAP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관리 체계 구축이 포함된다. 또한 북부 호아이년, 동부 호아이년, 년호이 경제구역에는 수산물 가공 클러스터가 조성되며, 탐꽌·꾸이년·데지와 연계된 스마트 물류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탐꽌 어항은 향후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참치 경매 중심지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출처: Dalekayaokraina, 2026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