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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몰리는 러시아 수산물
관리자
2026-04-22 18:31:54

명태와 게 호조로 수산물 수출 46% 증가

 

20261분기 러시아의 대중국 수산물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최근 8년 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 축소와 가격 상승 기대가 맞물리면서 중국 가공업체들의 원료 확보 수요가 확대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어업연합 분석에 따르면, 20261~3월 러시아의 대중국 수산물 수출은 물량 기준 366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46% 급증한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물량 증가폭보다 금액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단가 상승이 시장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품목별로는 명태와 게가 전체 수출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냉동 명태(내장 제거·머리 제거)196천 톤으로 15% 증가했고, 금액은 45% 늘어난 3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 내 명태 어획량이 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증가한 것은, 중국 가공업체들이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원료를 확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명태 가공 제품인 필레 수출도 빠르게 증가해 물량 기준 60% 늘었으며, 금액은 전년 대비 약 두 배로 확대됐다. 반면 연육은 물량이 25%, 금액이 10% 감소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대구의 경우 물량 증가폭은 5%에 그쳤지만, 글로벌 공급 감소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출액은 60% 급증했다. 이는 러시아-노르웨이 공동 어업위원회의 어획 쿼터 감축 결정이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해덕은 물량이 35% 감소했으나 금액 감소폭은 10%에 그쳐 가격 상승 압력을 반영했다.

갑각류인 게 수출 역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20261분기 활게 수출은 1만 톤으로 35% 증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40% 늘어난 3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러시아의 게 어획량이 20% 증가한 데 따른 공급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어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냉동 청어 수출은 73천 톤으로 50% 증가했고, 금액 역시 55% 늘어난 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태평양 청어 어획량 증가가 수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반면 어분은 물량이 30% 감소한 34천 톤을 기록했지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출액은 6,5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명태 어획 부진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다.

전반적으로 이번 수출 증가는 단순한 물량 확대보다는 가격 상승과 수급 구조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어획 쿼터 축소와 일부 어종의 생산 감소가 공급을 제한하는 가운데, 중국 가공업체들의 선제적 재고 확보 전략이 맞물리며 러시아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이와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글로벌 수산물 시장에서 가격 중심의 구조적 변화와 함께 러시아-중국 간 수산물 공급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Fishnews, 20264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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