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銀(아르헨티나) 간 불법 중국 어선 소탕 작전 돌입
4월부터 미국 해안경비대와 아르헨티나 해군은 대서양에서 중국의 불법 어업에 맞서기 위한 합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는 중국 선박이 자국 영해에서 규제 없이 대규모 불법 침입 조업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남미 국가의 어족 자원이 고갈되고 남서 대서양의 생물 다양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NGO 글로벌 피싱 워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3,000척의 원양 어선이 중국 국기를 달고 조업하고 있으며, 남서 대서양에서 약 400척이 아르헨티나 오징어와 파타고니아 이빨고기 어종을 주로 조업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남서 대서양에서 중국 선박의 활동은 2013년 500㎢당 6만 1,727시간에서 2023년 38만 4,046시간으로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1986년 이후 자국 해역에서 조업하던 외국 국적 선박 80척을 나포하였으며, 여기에는 중국과 대만의 침몰 선박도 포함된다. 중국 어선을 중심으로 한 불법, 비보고, 비규제 또는 IUU 어업에 맞서기 위한 미국-아르헨티나 합동 작전은 해양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2020년에 미국은 IUU 어업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시작하였으며 에콰도르, 페루, 칠레와 협력을 강화하였다. 아르헨티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해군은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 오징어 불법 조업을 하던 루옌원유(Lu Yan Yuan Yu)호를 적발한 후 추격하여 결국 침몰시켰다. 아르헨티나 해안경비대는 스페인어와 영어로 무전을 포함한 시각 및 청각 신호를 모두 보내 연락을 취하였으나, 중국 어선은 응답하지 않고 집어등을 끄고 공해 수역으로 도주하였다. 그 후 해안경비대는 경고 사격을 하였지만 조업 어선은 추격 과정에서 해안경비대 함정을 들이받으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르헨티나 해안경비대는 조업 어선에 발포하였으며, 불법 조업선은 침몰하기 직전에야 멈췄다. 해안경비대는 선장을 포함한 4명을 구조하였으며, 나머지 선원 28명은 인근 중국 선박에 의해 구조되었다. ※ 출처: The stkitts & nevis observer, 2024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