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구조 차이 반영 중국 도매시장에서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페루산 훔볼트오징어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된 반면, 아르헨티나산 일렉스 오징어 가격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냉동 수산물 무역 플랫폼 ‘화차이’에 따르면, 2026년 14주차(3월 30일~4월 5일) 기준 페루산 훔볼트오징어 필렛(1~2kg) 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150위안(약 21.83달러) 하락했다. 반면 아르헨티나산 일렉스 오징어(200~300g) 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페루산 오징어 가격 하락은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와 중국 구매자들의 신중한 매입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페루 생산부는 2026년 상반기(1~6월) 훔볼트오징어 어획 쿼터를 30만 5,417톤으로 설정했으며, 3월 30일 기준 이미 18만 9,182톤이 어획되어 전체 쿼터의 약 61.94%가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 어획 실적이 상당히 양호했음을 시사한다.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 가공업계가 재고 관리를 강화하며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보수적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장성 저우산 국제농산물무역센터는 이러한 구매 패턴이 시장 가격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공급 변수로는 엘니뇨 현상이 지목되고 있다. 기후 변화가 향후 오징어 어획량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산 일렉스 오징어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아르헨티나 선단은 3월 초 어획량 감소를 겪었으나, 최근 1~2주 동안 어획량이 회복되며 선박당 하루 약 35톤 수준의 어획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누적 어획량은 15만 6,813.9톤으로, 최근 2년 동일 시기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업계는 이러한 호조의 배경으로 여름 산란 자원의 건강한 상태와 과학 기반의 엄격한 어업 관리 정책을 꼽고 있다. 특히 이번 어기 동안 보고된 위반 사례가 없는 점도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아울러 아르헨티나 국립수산연구개발원은 3월 27일부터 5일간 남위 44도 이북 수역의 추가 어장 개방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과학 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향후 조업 확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볼 때, 중국 오징어 시장은 공급 기대와 수요 조절이 맞물리며 페루산 가격은 하락했지만, 아르헨티나산은 안정적인 어획 기반을 바탕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이중 구조를 보인다. ※ 출처: UndercurrentNews, 2026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