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제품 확대, 신선 제품 위축 일본의 다랑어 수입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신선 다랑어 수입은 감소했지만, 냉동 및 가공품 수입은 증가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2월 신선·냉장 다랑어 수입량은 127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수입액도 1억 9,000만 엔으로 52% 줄어들며 전반적인 위축세를 보였다. 반면 냉동 다랑어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2월 수입량은 1만 8,616톤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으며, 수입액 역시 299억 7,700만 엔으로 16% 증가했다. 가공품 또한 수입량이 4,134톤으로 16%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감소해 가격 하락 또는 제품 구성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가격 측면에서는 상승 압력이 두드러진다. 냉동 눈다랑어(GG)의 평균 수입 단가는 kg당 1,060엔으로 전월 대비 11%, 전년 대비 45% 상승했다. 최대 공급국인 대만산 역시 1,047엔으로 상승하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1,000엔대를 다시 돌파했다. 이번 가격 상승은 단순한 수급 요인을 넘어 구조적인 비용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장기간 이어진 엔화 약세에 더해 조업 비용이 상승하면서, 어선 출어를 유도하기 위한 구매 가격 인상이 이루어졌다. 실제로 대만 선단에 대한 사전 계약 가격은 2월 기준 1,150엔으로 조정됐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단기간에 해외 선단 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매입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현재 수준의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2월 말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연료비 부담이 다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보조금 등 대응이 없으면 해외 선단이 출어를 중단할 가능성도 있어, 공급 불안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지중해 연안국의 양식 참다랑어 수입은 증가세를 보였다. 2월 수입량은 5,146톤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으며, 단가도 상승했다. 다만 사료비 등 생산비 상승을 둘러싼 협상이 길어지면서 전체 수입 흐름은 다소 지연된 상태다. 신선 다랑어 수입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엔저 장기화와 함께 일본 근해산 신선 참다랑어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해외산 수입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멕시코산 양식 참다랑어 수입량은 크게 감소했으며, 일부 국가산 자연산 수입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일본 다랑어 시장은 냉동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비용 상승과 환율 영향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향후 유가와 환율, 어획 여건에 따라 수입 구조와 가격 흐름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출처: 일간수산경제신문, 2026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