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양산업협회:::

 

 소식마당>보도자료  



  원양어선원 유족, 해외선원 묘지 보수에 감사 편지
등록일 : 2004/03/10 오후 12:22:00    조회 : 5230

원양어선원 유족, 해외선원 묘지 보수에 감사 편지
원양협회 눈물어린 사연 보내와 화제



해외 어장에서 순직한 원양어선원의 유가족이 최근 한국원양어업협회(회장·張經男·덕우수산(주) 대표)가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실시한 해외선원 묘지 보수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눈물어린 서신을 한국원양어업협회에 보내와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원양어업협회에 따르면 순직 원양어선원 유족인 박광호씨(37)는 최근 「라스팔마스의 불효를 용서구하며…」란 제목을 붙인 서신을 통해 해외선원 묘지보수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며 눈물어린 사연을 소개했다.
자신의 선친이 모셔져 있는 라스팔마스 현지 한국선원 위령탑 및 납골당 사진을 한국원양어업협회를 통해 최근 입수해 이 사진을 보배처럼 간직하고 있다는 박씨는 사진속의 납골당에 아버님이 모셔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 순간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지며 그동안 짊어지고 있던 불효의 죄책감이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씨의 아버지는 원양어선원으로 박씨가 4살때인 1971년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조업 도중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제대로 재롱도 부려보지 못한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손에 자라야 했던 박씨는 1994년 영국유학중 라스팔마스를 방문해 총영사관 수산관의 도움으로 처음 부친의 유해가 모셔진 곳을 방문, 절을 올렸지만 마음은 편치 못했다고 한다.
사고로 숨진 선원들이 너무 많아 10년간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묘지에 묻힌 유해를 수습해서 창고에 따로 유골만 모아둔다는 스페인 현지 법에 따라 부친의 유해도 연고 없는 유골과 같이 묘지 입구의 구석진 창고에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결국 그 창고 앞에서 절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박씨는 부친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셔오지 못하고 먼 이국땅 구석진 창고에 계속 방치해둔 까닭에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늘 가슴속에 지니며 살아왔다고 한다.
최근에서야 한국원양어업협회를 통해 라스팔마스의 따사로운 햇볕아래 부친의 유해가 한국 선원 납골당에 잘 모셔져 있는 사진을 확인한 박씨는 『이제는 조금이나마 아버님께 용서를 구하고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박씨는 서신을 통해 『그동안 쓸쓸하게 방치되어 있던 한국 선원 유해를 위령탑과 함께 납골당에 안치해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주시고 제 마음의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신 한국 원양어업 협회 장경남 회장님 및 라스팔마스 한국 총영사관 수산관 관계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씨는 특히 『먼 이국땅 스페인 라스팔마스 현지에서 돌아가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삼가 빌며 꼭 한번 납골당을 방문, 아버님과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서신을 끝맺었다.
박씨는 현재 외식업체인 (주)더시젠 마켓팅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편 한국원양어업협회는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2002년부터 2년간에 걸쳐 라스팔마스를 비롯, 수리남, 타히티, 휘지, 사모아 등 해외기지 원양어선원 묘지 보수 사업을 벌여왔다.



[이전글] : 바다거북, 바다새 보호 홍보 팜플렛 ..
[다음글] : 2004/2005 어기 한·키리바시 ..

(우:06775) 서울시 서초구 논현로 83(양재동) / T:02.589.1621~2 / F:02.589.1630~1 kosfa@kosfa.org
Coyright (c) 1999~2020 Kofa. All Rights Reserved. Visit: Total(17664287) Today(1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