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수출되는 25cm 초과 명태 H&G의 CFR 가격은 연초 톤당 1,200 달러였으나 이후 계속 상승해 현재 톤당 1,400 달러 수준이다.
중국 가공업체들이 춘절 연휴가 끝난 후 다시 명태 H&G를 사들이기 시작했으나, 한 칭다오 소재 가공업체 오너는 중국 가공업계 전반에 EU의 러시아 제재 방향에 대한 ‘패닉’이 있다고 전했다.
덴마크 수산협회의 Poul Melgaard Jensen 이사는 러시아에 대한 EU의 제재가 있을 경우, EU 가공업체들은 중국에서 가공된 러시아산 수산물이 포함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의 명태 공급 대기업의 한 임원에 따르면 중국 구매자들은 EU의 금지 조치가 나올 것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또한 현재 소매업체들이 일방적으로 러시아산 제품들의 불매를 결정하는 일이 러시아산 수산물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U와 미국의 제재가 서방 국가 구매자들의 러시아산 명태 대금 지불 능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중국은 위안화나 루블화로 자체적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칭다오의 가공업체가 주문을 하면서 H&G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 명태 공급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 업계는 H&G를 최대한 줄이고 필렛을 늘리는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지만, 상황이 악화된다면 H&G 생산에 주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칭다오 가공업체들 중 일부는 2월 19일경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중국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칭다오 가공공장은 하나둘씩 가동재개 승인을 받기 시작했고, 인력도 충분한 상태이다. 현재 항구에서 대기 중인 원재료는 약 6~8주분으로 추측된다. 대부분의 가공업체가 충분한 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 기사 출처: Undercurrent News, 2022년 3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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